올해 마늘 생산량 4년 만에 최소…양파 생산량은 역대 3위

입력 2021-07-19 15:38 수정 2021-07-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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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늘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늘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마늘 생산량이 가격 하락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 등의 이유로 4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반면, 양파 생산량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보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마늘 생산량은 30만8532톤으로 전년 대비 5만4900t(-15.1%) 감소했다. 이는 2017년(30만3578t)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마늘 생산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후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마늘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줄였고, 저온 현상과 잦은 비로 인해 작황이 부진해서다. 마늘의 재배면적은 2만1999ha로 지난해 2만5372ha보다 13.3% 감소했다. 이는 2018년 2만8351ha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으로 줄어든 수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kg당 연평균 마늘 도매가격은 2018년 5551원에서 2019년 4255원, 지난해에는 3767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1.5% 하락했다.

마늘의 10a당 생산량도 1402kg으로, 전년(1432kg)보다 2.1% 감소했다. 올 1~2월 월동기 평균 기온이 1.7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 저하로 인해 결주가 발생했고, 초기 생육 부진으로 피해 발생이 증가한 탓이다. 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4~5월에 잦은 비로 인한 일조시간이 줄어드는 등 작황이 부진한 영향도 있었다.

반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7만6756t으로 전년보다 40만8529t(35%) 늘었다. 이는 2019년(159만4450t)과 2014년(158만9957t)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다.

통계청은 "비대기 생육에 좋은 잦은 비와 피해 발생이 줄어 10a당 생산량이 7.3% 늘었다"며 "지난해 양파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도 2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당 연평균 양파 도매가격은 2018년 819원에서 2019년 604원으로 떨어졌다가 2020년에는 1071원으로 77.3% 올랐다. 이에 따라 재배면적도 1만8461ha로 전년(1만4673ha)보다 늘어났다.

보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만4800t(-10.3%) 줄어든 12만8869t으로 집계됐다. 소비 부진, 농협 계약재배 가격 하락 등으로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7.6% 줄어든 탓이다. 다만 보리 생육에 맞는 적당한 강수량과 냉해, 수해, 습해 등 피해 발생이 줄어 10a당 생산량은 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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