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불어+영어로 여유 넘치는 농담…칸 영화제 폐막식 좌중 ‘폭소’

입력 2021-07-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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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이 제 74회 칸 영화제에 초청돼 전 세계인들에게 첫 공개된 가운데,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이 칸 영화제 폐막식을 장식했다.

이병헌은 17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배우로는 처음 칸 영화제 폐막식 무대에 올라 노르웨이 영화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레나트 라인스베에게 여우주연상을 전달했다.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시상에 앞서 불어로 객석을 향한 인사말을 건네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오랜만에 칸에 오게 돼서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더욱 반가운 것은 멈췄던 영화제가 다시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어 인사를 마치자마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영어로 소감을 이어간 이병헌은 “올해 영화제는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 영화제의 문을 연 봉준호 감독과 올해 심사위원인 배우 송강호는 저의 동료이고, 심사위원장인 스파이크 리는 저와 성이 같기 때문”이라고 재치 있는 멘트를 던져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자리에 있던 리 위원장도 눈과 입을 씰룩거리며 즐거워했다.

올해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한국 장편 영화는 없다. 하지만 영화제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한국어로 개막을 선포했고,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에서 주연을 받은 이병헌이 바통을 넘겨받으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증명했다.

‘비상선언’의 또 다른 주역인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자리를 빛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영화는 첫 공식 상영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굉장히 현대적인 재난영화”, “긴장감 넘치는 좋은 장면들과 사회를 꿰뚫는 똑똑한 영화”등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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