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드라마 이어 게임도 넘봐

입력 2021-07-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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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게임 개발 책임자 영입
내년 중 스트리밍 게임 선보일 예정
주가 시간 외 거래서 2% 이상 급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가토스에 있는 넷플릭스 사옥 전경. 로스가토스/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가토스에 있는 넷플릭스 사옥 전경. 로스가토스/AP뉴시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게임까지 넘보고 있다. 이미 자체 영상 콘텐츠로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 넷플릭스는 업계 전문가를 영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 목적으로 페이스북 비디오게임 책임자인 마이크 버두를 게임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고용했다.

버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일렉트로닉아츠(EA), 카밤, 징가, 아타리 등 유명 게임회사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지난 2년간은 페이스북 자회사이자 가상현실(VR) 기기 업체 오큘러스에서 게임과 기타 콘텐츠 개발을 책임졌다.

넷플릭스는 “버두는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합류해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수개월 내 버두를 중심으로 한 게임 팀을 별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미 홈페이지에는 게임 개발자 채용 공고가 게시됐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내년 중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신임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영입된 마이크 버두. 출처 마이크 버두 페이스북
▲넷플릭스 신임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영입된 마이크 버두. 출처 마이크 버두 페이스북
버두의 영입은 사업을 확장하려는 넷플릭스의 야망을 보여준다. 이미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들이 게임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력 확보에 분주하다. 넷플릭스 역시 2019년 E3 게임 콘퍼런스에서 비디오와 PC용 게임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을 통해 게임 포트나이트를 차기 경쟁자로 지목할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자사가 자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게 회사의 경쟁력이다. 처음 출시한 게임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내용을 각색해 탄생했다.

여전히 2억 명 넘는 전 세계 가입자를 보유 중이지만, 신규 가입자 수가 둔화하는 만큼 넷플릭스는 게임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요금 인상에 도움이 될 기회를 얻게 됐다.

기타 랑가나단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전략 확장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는 서비스 매력과 가격 결정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넷플릭스는 사용자가 자사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 거래를 1.34% 상승으로 마감하고 나서 버두 영입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2.65% 추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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