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미션 투 댄스’ 안무 보고 감동한 사람들…BTS, 선한 영향력 어디까지

입력 2021-07-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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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희망을 전하는 찬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돌아왔다. 특히 노래 속 국제 수화를 활용한 특별한 안무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9일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방탄소년단은 “우리가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 없어(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라는 노랫말 그대로, 힘든 하루를 보낸 모두에게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특별한 안무도 등장한다. 국제수화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동작이 연결된다.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반쯤 구부린 채 몸을 긁는 듯한 동작은 ‘즐겁다’라는 뜻이고, 한 손바닥을 무대 삼아 다른 손의 두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은 ‘춤을 추다’라는 의미다. 끝으로, 두 손으로 브이(V)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의 상징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특별 퍼포먼스는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일곱 멤버가 군중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에서 정점을 찍는다. 모두 함께 밝은 표정으로 춤을 추는 모습에서 활기찬 에너지와 동시에 따뜻한 감동까지 전해진다.

(출처=유튜버 하개월 영상 캡처)
(출처=유튜버 하개월 영상 캡처)

이에 농인 유튜버 하개월 씨는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퍼포먼스를 본 농인들의 반응을 모아 자신의 채널에 소개했다. 영상에서 농인들은 ‘퍼미션 투 댄스’ 속 퍼포먼스를 따라 하며 “정말 신기하다. 기분이 좋고 아름다운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하개월 씨는 “국제수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정을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방탄소년단이 활기찬 느낌과 즐거운 표정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호평했다. 그는 멤버 뷔, 정국이 사랑한다는 수어를 종종 해왔다며 팬들이 제작한 영상들도 소개했다. 엔딩 포즈를 취한다거나 콘서트에서 해당 수어를 하는 모습이 찍혔다.

또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 방탄소년단 팬이 “청각장애를 가진 사촌 동생과 뮤직비디오를 시청했다”며 올린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팬은 “사촌 동생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사촌동생이 ‘와 나한테 춤추라는데’라며 행복해했다. 이를 듣고 우는 중”이라며 감동적인 후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5월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했을 때도 수어를 사용했다. 자신들만의 표현법으로 주제어를 설명하는 코너였는데, 말미엔 멤버 다 같이 ‘버터’를 수어로 이야기했다.

2019년에는 리더 RM이 청각장애 학생들의 음악 교육에 써달라며 특수학교인 서울삼성학교에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RM의 후원금은 청각장애 학생들의 음악 교육과 예술 공연 활동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외신들은 수어를 접목한 안무에 다양한 나이, 인종을 담은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농인, 블루칼라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포용하는 인상을 준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4일과 15일 미국 NBC 인기 TV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퍼미션 투 댄스’와 ‘버터’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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