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찾아온 한여름 폭염…7~8월 ‘열돔 예고’ 대비책은?

입력 2021-07-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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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고기압+티베트 고기압 ‘열돔’ 가능성…노약자 외출 자제해야

▲지난해 6월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밤늦게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6월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밤늦게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한반도에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4시 이후 한반도 전역에 폭염특보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정체전선)를 밀어낸 데다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층까지 세력을 뻗치면서 열돔이 형성된 영향이다.

장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태풍 등의 변수가 없으면 8월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낮 기온이 32도 이상 오르고,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면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또 중기예보에는 중복인 21일까지 평년보다 3∼5도 높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코로나19 영향에 무더위 속 마스크 착용까지 의무화하면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혹독한 계절을 예고했다.

실제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도 급증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8년 1~7월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016년 연중 발생한 환자 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더위로 폐사한 가축도 직전년 같은 기간보다 53.4% 증가했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폭염일수가 과거 48년간 평균보다 나흘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열대야 발생일수 역시 사흘가량 증가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2018년 여름처럼 ‘열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더위에 약한 노약자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고 최악의 무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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