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누적 강수량 300㎜…해남서 1명 사망·부산 128세대 정전

입력 2021-07-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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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전남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해남군 화산면 관동마을 도로와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전남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해남군 화산면 관동마을 도로와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주택·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명사고까지 발생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전날부터 내린 장맛비로 오전 6시 현재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전남 해남면 삼산면 대흥사 인근 주택에서 60대 여성 1명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중대본은 “침수에 따른 익사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남 강진·진도 등에서는 36세대 47명이 인근의 민간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체육관 등으로 일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에서 128세대가 정전을 겪었다. 정전은 이날 오전 1시 23분께 복구 완료됐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고흥에서는 도로사면 3곳이 유실되고, 전남 진도에서는 낙석으로 도로 1곳의 통행이 제한됐다. 대구와 충북 등 3곳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 진도·장흥·강진·해남에서 주택 8동이 침수됐고 전북 익산 중앙시장 상가 35동도 물에 잠겼다. 침수 농경지 면적도 해남·진도를 중심으로 18.5㏊로 집계됐다.

도로와 철도도 피해도 발생했다. 전남·광주·부산·충남 등에서는 낙석·침수·토사 유출에 대비해 도로 12개 노선이 통제된 것. 철도는 순천∼광주송정, 순천∼익산, 목포∼순천 구간 등 5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고, 여객선은 여수∼거문, 녹동∼거문, 모슬포∼마라도 등 12개 항로 22척의 발이 묶였다.

중대본은 전남 일부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300㎜를 넘는 등 국지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자 오전 4시를 기해 호우 대처를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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