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에 중흥건설

이대현 KDBI 대표 "밀어주기 의혹 사실무근"

대우건설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대우건설 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중흥컨소시업을 선정하고 스카이레이크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다음은 이대현<사진> KDBI 대표의 일문일답

Q. 1차 입찰 끝나고 중흥건설 2조3000억 원, 디에스 1조8000억 원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있나

A. 이런 자료는 어디서 나왔는지 알지 못한다. 당연히 출처 모른다. 우리는 아는 바가 없다.

가격에 관한 정보는 우리들이 매수자들과 비밀유지 약정 있기 때문에 참고로 확인을 해줄 수 없다.

Q. 재입찰 원인이 가격차가 많이 나서 진행했다는 이야기 나왔는데 사실인가?

A. 재입찰을 한적이 없다. 원인이 가격차이가 많이 났다는 것은 알지 못하는 내용이다. 재입찰을 보도한 언론사가 어떤 경위로 어떤 경위로 이야기 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

Q. 가격수정으로 재입찰을 하는 등 과거 인수합병 과정에서 본적이 없는데 이런일이 벌어진 이유와 과정을 설명해달라

A. 이번 논란의 경위는 6월 25일, 잠재 매수자들로부터 투자 제안서를 접수를 했다. 6월29일 인수 하신 제안자 중 한쪽에서 수정을 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다. 매수자 측에서 수정을 요청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매수자들로부터 요청을 받아서 최초 낸 제안서의 일부 조건에 대한 수정을 받았다.

30일, 다른 제안자에게 첫 수정 제안자가 제안 사항 중 일부를 사실을 다른 제안자에게 알렸다. 다른 제안자에게도 수정을 원할 경우 수정을 하도록 말했다. 다른 제안자도 7월 2일 마찬가지로 최초 제안에 대해 일부 사안을 수정해서 제출했다.

수정요청을 한 제안자는 가격조건과 비가격조건을, 비가격조건은 가격의조정 사유, 진술과 보장과 관련된 사유, 전체 계약과 관련해서 실사 이후에 발견된 사안에 대한 손해배상 등 계약서 관련 부분에 대한 수정 요청도 함께 해왔다. 다른 제안자도 마찬가지다.

Q. 밀실입찰 의혹도 많은데, 입찰전 조건 수정 문제없나

A. 이번 딜의 경우 사전에 입찰 공고, 없고 예비입찰도 없었다. 이렇게 디자인한 입찰절차를 때문에 제안자들은 MOU 체결전에 조건을 수정하고 싶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정 요청은 원매자 권리. 수용 여부는 원매자 권리다. 우리에게 분리하냐 분리하냐를 따져서 선택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을 입찰 안내서에 알렸다. 결국 매도자와 매수자가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Q. 중흥건설을 의도적으로 밀어주기 위한 측면이 많이 보이다는 지적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A. 어디를 밀어준다 이런거는 전혀 입장없다. 일부언론에서는 오히려 우리가 DS네트워크쪽을 밀어준다고 하는 기사를 쓴적도 있다. 어디를 밀고 말고는 전혀입장이 없다. 그런 사실도 없다.

Q. 입찰 시기를 놓고 너무 이른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A. 오랫동안 대우건설은 주인없는 회사라고 했다. 그룹해체로 분리된 뒤 금호그룹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고 우리쪽(산업은행)에 왔다가 호반건설하고의 M&A에서 결국 해외 부실이 밝혀지면서 딜이 성사가 안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결국 이 딜(대우건설 매각)을 설계 할때는 경제 건설산업의 동향. 매매 타이밍이 중요하다. M&A에서는 유동성, 금리, 건설산업의 경제와 동향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을 원매할 수 있는 사업자가 얼마나 많은가를 고려했다. 여기에 참여하는 비더(입찰자)들이 대우건설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되는가가 중요했다.

이동걸 행장이 국정감사 나갔을때 2년정도 벨류업 과정 거치면 매각에 내놓을 수 있지 않겠느냐 하고 말을 했다.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가면 매각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대우건설 실적이 좋아지면서 원매자들이 올해초부터 태핑(수요조사)을 해왔다. 원매자들이 딜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서 연말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입찰 공고 없이 그분들에게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Q. 중흥건설이 해외사업 경험 없는 점은 고려했나

A. 중흥건설이 제출한 인수제안서를 보면서 해외부문·토목플랜트 부문에 대해 상당한 의지와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상당히 오랜기간 염두에 두고 나름대로 스터디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Q. 이번 딜에 대해 끝으로 한마디

A. 대우건설이 좋은 주인을 만나서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는 좋은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원매자들과 협의를 해서 이 딜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