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184만원 줄어든 편의점...코로나 상황 악화에 ‘전전긍긍'

입력 2021-07-08 15:32 수정 2021-07-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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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1~5월 점포 1030개 늘어 가파른 증가세…경쟁 치열해졌는데 유동인구 줄어 매출증가 '난망'

코로나19 사태 이후 근거리 소매 플랫폼이 각광받으며 자영업자의 편의점 오픈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줄어든 데다 편의점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점포 당 수익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성수기인 7월을 맞아 파격 할인 공세로 고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던 참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가 금지되고 서울 수도권의 경우 사실상 '통행금지'인 4단계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8일 이투데이가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3개 편의점의 점포 수는 4만992개를 기록해 올들어 5개월새 1030개가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6개에 비해 224개 더 늘었다. 2019년 같은 기간 779개 증가와 비교해도 251개 더 많이 오픈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는 289개의 점포가 늘었고, 미니스톱은 25개가 증가해 올 들어 5개월 동안 빅5 편의점의 점포수 증가는 1344개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를 갖춘 편의점 창업 수요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리한 출점으로 점포당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월 월 평균 점포당 매출은 4930만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732만 원으로 200만 원가량 떨어졌다.

올 들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등교가 정상화되며 다소 반등하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올해 1~5월 월 평균 점포당 매출은 4746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불과 14만 원 느는데 그쳤다.

편의점들은 성수기인 7월을 맞아 파격할인으로 매출 회복을 노렸다. 세븐일레븐은 31일까지 음료, 가공식품, H&B, 위생용품 등 77개 상품에 대해 한 개를 사면 두 개를 더 주는 ‘1+2’ 행사를 진행하고, 이마트는 한술 더 떠 에어퀸 KF-AD(2입) 2종(대형·소형)의 비말차단마스크를 1+4로 판매하다. 제휴카드와 통신사 할인까지 더해 최대 82%의 파격할인도 진행한다.

CU 역시 역대급 규모와 파격적인 혜택으로 무장한 ‘썸머 플렉스’ 이벤트를 연다. 소용량 상품만 대상으로 했던 1+1 행사를 대용량 페트 음료인 펩시콜라와 스프라이트, 밀키스, 오란씨 1.5ℓ와 토레타 900㎖로 확대하고, 맥주에만 적용되던 ‘N개 M원(ex.4캔 1만원)’ 행사 방식을 마스터 커피 500㎖와 하이트제로 등 무알콜 맥주에도 적용한다. GS25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을 기념해 인기상품 1+1 행사와 과일 30% 할인 프로모션을 내놨다.

하지만 확진자 폭등이라는 복병이 문제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4단계가 거론되면서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모임이 허용될 수도 있다. 여기에 공원과 강변 등 야외에서 음주 금지 조치가 시행되며 밤 시간대 그나마 있던 고객들도 사라질 판이다.

모처럼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했던 편의점들은 근심걱정으로 표정이 바뀌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최대 성수기라 파격 할인으로 점포 매출을 방어하려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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