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잃은 쌍용차, 중고차 시장에서도 '굴욕'

입력 2009-01-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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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는 등 회사경영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중고차시장에서도 쌍용차 가격이 끝 모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신차 가격이 2290만원인 카이런 LV5의 2008년식 중고시세는 1600만원으로 70% 수준이며 로디우스 11인승 RD400 4WD 신차가는 2679만원이지만 2007식 중고차시세는 1410만원에 불과해 2년만에 신차 가격의 53%수준으로 급락했다.

또한 신차 가격이 2742만원인 렉스턴 RX5 2WD 고급형의 2008년식 중고차가격은 2100만원, 2006년식은 1780만원이다. 신차가격 3865만원인 노블레스 등급은 2008년식이 280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신차대비 1000만원가량 저렴하며, 신차가격의 73%에 불과한 수치다.

쌍용차의 중고차 가격 하락폭이 이처럼 큰 이유는 쌍용차의 경영악화 뿐 아니라 신차 판매시 할인이 많았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안산중고차 매매단지의 임윤자 실장은 "지난 몇 년간 쌍용차는 이런저런 혜택과 재고차량 처리를 위해 공지한 신차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경우가 많다"며 낮은 신차시장의 할인을 꼽았다.

또한 수원중고차 매매단지의 최윤석 과장은 "낮은 브랜드파워와 판매가 부진하면 중고자동차의 가격은 자연스럽게 더 떨어지는게 중고차매매시장의 생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쌍용차의 경우 신차로 사기에는 부담이 많이 가지만 중고차는 상황이 다르다"며 "타제조사의 동급모델에 비해 가격이 낮기 때문에 같은 비용을 지불할 경우 주행이나 옵션을 놓고 봤을 때 쌍용 중고차의 사양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07년식의 차량은 무상보증기간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고, 가격도 출시가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대이기 때문에 중고차시장에서는 메리트가 큰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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