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강북구청장 "서울시, 기관 이전 계획 이행해야…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입력 2021-06-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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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맥을 가다㉓] "개발 유휴부지 거의 없어...지역 자체가 살아있는 박물관"

▲박겸수 구청장은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강북구청)
▲박겸수 구청장은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강북구청)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시에서 옮기겠다고 발표한 기관들의 이전 계획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28일 이투데이와 만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인재개발원과 서울기술연구원, 서울시평생교육원에 대한 강북구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인재개발원 이전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9년 8월 서울 균형발전 일환으로 약속한 정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시평생교육원을 성신여대 운정캠퍼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성신여대와 강북구민들에게 공표한 사항을 까닭 없이 변경하는 것은 시정 신뢰도에 관한 문제"라며 "원칙대로 가는 것이 맞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강북구는 숲이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박 구청장은 "개발에 사용할 유휴부지가 거의 없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북한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관광 자원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10년간 '역사문화관광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간다는 게 사업을 구상한 이유였다.

핵심인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 구청장은 "최종 도착점은 북한산의 자연환경과 역사ㆍ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자 ‘도심지 체류형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것"이라며 "도심 속 북한산 자락에서 1박 2일 머물면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공간인 셈"이라고 말했다.

강북구에는 ‘북한산’을 비롯해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4․19민주묘지’, 그리고 건국의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묘역 16위’가 잠들어 있다. 박 구청장은 "지역 그 자체가 ‘살아 있는 근현대사 박물관’, ‘지붕 없는 역사박물관’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구의 슬로건이 역사문화관광의 도시가 된 이유기도 하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3월 북한산 입구에 있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의 문을 열었다. 그는 “가족캠핑장은 기타 치며 놀고 마시는 일반 야영장과 개념이 다르다”라며 “북한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잇는 구심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핑장 맞은편에는 우이동 산악문화H‧U‧B가 들어선다. 강북구는 다음달 개장을 목표로 전시실 내부를 꾸미고 있다. ‘북한산’, ‘엄홍길’, ‘히말라야’를 주제로 체험의 요소가 더해질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 구청장은 "캠핑장 주변 일대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보고로 북한산 경치 아래 가족 단위로 역사문화 체험과 휴식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장소"라고 자랑했다.

그는 모든 분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가야 한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며 "비대면과 대면이 공존하는 구민들의 일상생활에 맞춰 행정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모든 사업은 구민들의 협조와 참여로 이뤄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협조와 참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앞으로도 강북구 발전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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