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워너비, 데뷔 하자마자 1위…‘놀면 뭐하니’가 가요계에 미친 파급력

입력 2021-06-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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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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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싹쓰리, 올해는 MSG워너비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파급력이 프로젝트 그룹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MSG워너비가 데뷔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 1위로 출격, 가요계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6일 오후 6시 공개한 신곡 ‘바라만 본다’, ‘나를 아는 사람’은 28일 오전 현재 멜론 벅스 등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MSG워너비는 유재석의 ‘부캐’인 유야호가 제작한 8인조 보컬 그룹이다. 가수, 배우, 개그맨 등이 총출동해 오디션을 벌였고, 경연을 통해 총 8명이 선발됐다. 별루지(지석진)·강창모(KCM)·원슈타인·박재정이 유닛그룹 M.O.M으로, 김정수(김정민)·정기석(사이먼 도미닉)·이동휘·이상이가 정상동기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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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본다’는 히트 작곡가 박근태, 김도훈, 강지원이 함께 만든 곡으로, M.O.M이 불렀다. 2000년대 유행했던 스타일의 미디엄템포 R&B 발라드로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다. 정상동기가 부른 ‘나를 아는 사람’은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이 작곡하고 영준이 작사에 참여했다. 1990년대를 연상케 하는 R&B곡으로 피아노 선율과 색소폰 연주가 특징이다. 20년 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드러낸 나얼도 화제였다.

멤버들은 음원차트 1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동휘는 “금방 잊히지 않고 오랜 시간 사랑받는 노래로 남기를 바란다”고 했고, KCM은 “1집이라는 말이 참 좋다”며 MSG워너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SG워너비는 음원 발매에 이어 7월 3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배우 전여빈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 여타 아이돌 그룹처럼 굿즈까지 판매 중이다. 데뷔 앨범에 스틸컷사진, 포토카드, 부채 등이 포함돼있고, 전통 음식을 즐기는 ‘유야호’의 취향을 반영한 김부각과 누룽지세트, 유야호 굿즈 2종도 판매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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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워너비의 음원 차트 점령은 여름 가요계에서 특이한 케이스로 꼽힌다. 여름을 맞아 트와이스, 브레이브걸스 등 아이돌 그룹들의 신나는 댄스곡이 대거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MSG워너비의 2000년대 감성의 발라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인기는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 자체의 파급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대의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 등이 이들의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놀면 뭐하니’의 음악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90년대 혼성그룹을 재현한 이효리·비·유재석의 프로젝트 ‘싹쓰리’가 지난해 여름 차트를 점령했고, 이효리·엄정화·제시·화사가 함께한 ‘환불원정대’ 또한 차트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MSG워너비 흥행은 발라드 장르의 붐업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경연 과정에서 부른 SG워너비, 브라운아이드소울, 빅마마의 과거 히트곡들도 차트에서 역주행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빅마마는 9년 만에 신곡을 발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놀면 뭐하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요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MSG워너비의 음원 출시는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 자체의 파급력, 홍보 효과로 인해 적수가 없는 실정이다. 결국 다른 가수들의 새 음원 출시와 화제성이 MSG워너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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