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올해 사업계획 '공격경영'

입력 2009-01-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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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주요 에너지공기업들이 내놓은 올해 업무계획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실물경기 악화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공격경영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발전 5사 협의체를 통해 연료 통합구매와 원전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한전은 전력그룹사를 통해 연료운반 전용선을 확보하고 해외 에너지광산 인수·합병(M&A), 중전기기업 육성 등을 통해 전력산업의 선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해외투자를 늘리고 비 핵심사업은 매각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우라늄·동광을 중심으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경제성 있는 금속광산은 재개발하되 비축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해외자원개발에 3384억원, 국내 자원개발에 900억원을 투자하거나 융자할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올해 750억원 규모의 국내광업융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중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2015년부터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는다는 계획 아래 북한을 경유하는 PNG노선을 최우선적으로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삼척 제4 생산기지를 신규로 건설하고 평택, 인천, 통영기지의 증설을 추진한다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자산가치가 낮은 유망 석유기업을 인수·합병하는데 총력을 펼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M&A 대책반'을 꾸려 재원확보와 원만한 자금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석유비축기지 사업비의 65%(798억원)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석탄공사는 연탄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매년 150만~200만톤의 무연탄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해외 무연탄 수입과 수입선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석탄공사는 국내무연탄과 환경폐기물인 폐플라스틱을 혼합한 성형연료를 청정가스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석탄액화기술 도입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대비 6.1% 증가한 109만5000호의 공동주택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현재 12%인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중을 2016년까지 15%로 확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투자심리가 저점에 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공격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기회복 전인 올해와 내년에 집중적인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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