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새주인 결정?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입력 2021-06-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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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성정이 결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16일 성정 고위관계자는 여러 언론과의 통화에서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 행사 관련 공문을 받았다"며 "이르면 내일 법원에 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답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했고, 공개 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이 단독 입찰하면서 2파전이 됐다.

당초 성정은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100억 원 가량 적은 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늘 법원이 성정 측에 공문을 보내면서 쌍방울그룹이 적은 금액과 고용 승계 조건 등을 오픈해 주고 향후 의사를 물었다.

이에 성정은 인수 금액을 높여 쌍방울과 동일한 금액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투데이가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과 법원이 지정한 공동관리인 등에 취재한 결과 “정해진 기한인 18일 자정까지는 어떤 것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법원이 성정 측에 관련 서류를 보낸 것은 맞지만 성정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사를 밝혔을 뿐 정해진 기한까지 (입찰금액 등) 확실하게 서류를 제출해야 다음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면서 “18일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성정의 지난해 매출은 59억 원, 백제컨트리클럽은 178억 원, 대국건설산업은 146억 원으로 기업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오너 일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 규모를 극복하기 위해 충청권 소재 기업둘과 연합전선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건은 가격이 될 전망이다. 성정과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 추산하는 양측의 금액 범위는 △성정이 650억~1000억 원 △광림 컨소시엄이 850억~1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적게는 200억원에서 400억 원 안팎 차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결국 성정과 쌍방울이 총력전을 펼치는 형국이 됐다”면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업계에서 예상하는 가격 차이가 맞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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