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은 대우건설 인수전…이르면 8월 본입찰

입력 2021-06-08 16:15 수정 2021-06-08 16:27

김형·정항기 사장, 각자 대표 체제로 기업가치 제고
중흥·DS네트웍스·사모펀드 등 관심…몸값 2조원 이상

▲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인수·합병(M&A)이 본궤도에 올랐다. 원매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인수전이 다자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해 매각 프로세스 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이달 말 예비입찰을 거쳐 7월 초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8월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 산하 M&A실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계 자문사는 EY한영이 맡는다.

매각 대상 지분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50.75%로 예상 매각가는 2조 원 안팎이다. 이는 대우건설 시가총액(8일 기준 3조8736억 원)을 고려한 것인데, 최근 고공행진 중인 주가를 감안할 때 총 2조 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매각 절차를 앞두고 대우건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대우건설은 7일 사업담당 김형 대표이사와 재무담당 정항기 대표이사를 각자 대표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 사장은 사모펀드에서 겪은 M&A 경험으로 원매자들과의 협상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인수·합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실적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한 장기적인 플랜을 갖춘 기업을 원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수기업 리스트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관심을 보이는 곳은 △DS네트웍스-스카이레이크-IPM 컨소시엄 △중흥그룹 △한앤컴퍼니 등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중국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정공사(CSCE) 등 접촉도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원매자 중 낙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해외 인프라 투자회사 IPM 등을 끌어들여 대우건설 인수에 나설 태세다. DS네트웍스는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사업장의 시행을 여럿 맡아온 바 있다. 직접 시공까지 도맡아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중흥그룹도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적이다. 중흥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인 중흥토건의 자금력을 포함해 2조 원의 인수금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흥그룹이 해외 사업에 강한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취약한 사업 분야를 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남양유업을 사들이며 관심을 끈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도 이번 인수전을 눈여겨보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우건설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매자라면 언제든 (인수)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며 “인수·합병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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