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플, WWDC서 줌·MS 팀스 대항마 공개

입력 2021-06-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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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콘퍼런스서 가을 출시 예정 iOS 15 기능 공개
기존 페이스타임에 음악과 영상 공유 기능 추가
노이즈 제거 모드 등 회의 기능 대폭 강화
지도와 날씨 앱 등도 기능 개선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수석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회사 본사에서 화상으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WWDC 2021’에서 새 iOS 15를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수석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회사 본사에서 화상으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WWDC 2021’에서 새 iOS 15를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부상한 화상회의 서비스에 정면승부를 걸었다.

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대회 2021(WWDC 2021)’에서 가을 출시 예정인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5에 추가될 기능을 공개했다.

애플은 기존 화상통화 앱인 페이스타임에 여러 공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쉐어플레이’를 도입했다. 우선 페이스타임을 사용하는 동안 애플뮤직을 실행해 상대방과 음악을 함께 듣고,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동기화해 함께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또 상대방 목소리와 주변 소음을 구분하는 노이즈 제거 모드와 화면 배경을 흐리게 해주는 인물 모드도 선보였다. 여기에 페이스타임은 지금까지 애플 제품에만 사용 가능했지만, iOS 15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MS 윈도 기기에서도 브라우저를 통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새 기능 도입은 줌과 같은 경쟁 플랫폼을 강하게 의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줌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1% 급증한 9억562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9억6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유료 사용자는 1월 100만 명을 돌파한 후 4월 기준 150만 명까지 늘었으며 2분기 예상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 역시 회계 3분기(1~3월) 매출이 19% 증가한 417억10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팀스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팀스 이용자 수는 1억4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2배 불어나 애플 페이스타임의 새로운 적수로 부상했다.

아이폰의 알림 기능은 더 세분화했다. 단순히 원하지 않는 알림을 무음 처리하는 방해금지 모드를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앱과 상대방의 알림만 골라서 받는 ‘포커스 모드’가 적용된다. 이 경우 직장인들은 퇴근 후 직장에서 오는 메시지만 별도로 무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날씨와 지도 앱 기능도 강화했다. 날씨 서비스의 경우 애플이 인수한 인기 앱 ‘다크스카이’에 디자인과 데이터가 추가됐고 지도 앱 역시 새로운 매핑 데이터가 더해졌다. 특히 버스와 택시 차선, 횡단보도, 자전거 도로 등 세부사항이 지도에 구현됐으며 대중교통의 경우 이용자가 평소 선호하는 노선을 토대로 해당 데이터를 애플워치로 접할 수 있게 했다.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수석 부사장은 “올해 애플은 아이폰이 일상생활을 향상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만들어 냈다”며 “촬영 환경을 향상했고 지도 앱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는 새로운 탐험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iOS 15에서 각종 앱이 수집하는 개인정보 종류와 빈도 등 상세한 정보를 사용자가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한다. 사용자가 앱들에 제공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 인터넷 광고업계의 지나친 개인정보 활용에 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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