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덮친 매미떼에…FDA '갑각류 알레르기 있으면 섭취 조심' 경고

입력 2021-06-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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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빨간 눈 매미'로 불리는 매미 떼 수십억 마리가 미국 동부 지역에 출현한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매미를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PA/연합뉴스)
▲최근 '빨간 눈 매미'로 불리는 매미 떼 수십억 마리가 미국 동부 지역에 출현한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매미를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PA/연합뉴스)

최근 '빨간 눈 매미'로 불리는 매미 떼 수십억 마리가 미국 동부 지역에 출현한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매미를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FDA는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매미는 새우나 랍스터와 비슷한 계열"이라며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매미를 섭취하지 말라"고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 시각) FDA의 권고를 보도하면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갑각류와 곤충이 모두 절지동물에 속하고 갑각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매미를 먹을 때 유사한 단백질에 따라 비슷한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FDA의 권고는 일명 빨간 눈 매미(학술명 브루드X)가 17년 만에 미국 동부 지역에 출현하면서 이뤄졌다. 빨간 눈 매미는 새우만한 크기에 빨간 눈을 가진 매미로 17년을 땅속에서 유충으로 지내다가 수십억 마리가 한꺼번에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되어 날아오른다. 올해 출현한 빨간 눈 매미는 지난 2004년 알에서 부화한 개체들이다.

NYT는 매미를 튀겨먹거나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매미를 곁들인 스시를 내놓는 식당도 있다고 한다. 100년 된 핫소스 회사 '레드핫'은 매미를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매미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글루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짝짓기하고 알이 부화해 성충으로 돌아오기까지는 17년이 걸려서 신선한 빨간 눈 매미를 마음껏 즐기려면 203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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