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장중변동폭 한달만 최저, 미 넌펌 관망속 껌장

입력 2021-06-04 16:44

미 ADP 민간고용지표 호조에 사흘째 상승..네고+외국인 코스피 사흘째 매수
넘펌 호조·부진 모두 대비하는 분위기..FOMC도 있어 내주 원·달러 1105~1125원 등락

▲오른쪽은 4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4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올라 일주일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변동폭은 3원에 그쳐 한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오늘밤 나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넌펌)를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밤사이 미국 민간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5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97만8000명 증가해 11개월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시장예상치(65만명 증가)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채 금리는 올랐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환율이 높게 출발하면서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왔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매수한 것도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이 됐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넌펌 관망세가 짙었다고 전했다. 민간고용이 호조를 보였던 지난달에 넌펌이 예상밖으로 부진했었다는 경험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은행권을 중심으로 넌펌 부진에도 대응하는 분위기였다. 향후 환율은 넌펌과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봤다. 넘펌이 좋게 나올 경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렇다고 원·달러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시중에 달러화가 넘치는데다.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인 외환보유액 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주 원·달러는 1105원에서 1125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0.26%) 오른 11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7일(1118.1원) 이후 일주일여만에 최고치다. 시초가와 종가가 같았다.

장중엔 1119.0원까지 올라 역시 전달 27일 장중 기록한 1119.9원 이래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116.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3.0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6일 2.6원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4/1116.8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1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밤 나올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경계감이 강했다. 장중 3원 변동의 좁은 레인지 흐름이었다. 전날 민간고용이 잘 나오면서 넌펌지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미 국채수익률이 올랐고, 아시아장에서도 유지되는 흐름이었다”며 “다만 원·달러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관망했다. 되레 장중 빠진 분위기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무겁게 흐르게 한 요인이 됐다. 갭업 출발하면서 네고물량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넌펌 지표 향방에 따라 달라지겠다. 이후 FOMC도 있어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표가 좋을 경우 테이퍼링과 긴축 압박은 더 커질 것이다. 1120원 돌파를 시도할 수 있겠다. 다음주 원·달러는 1105원에서 112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민간고용이 좋게 나온 영향을 받았다. 유로달러가 원빅 넘게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강했다. 반면, 원화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대체로 넌펌까지 확인하자는 분위기였다. 민간고용이 좋아도 넌펌이 안좋게 나올 리스크까지 준비한 때문”이라며 “대충 1120원 밑이지만 모멘텀은 약간 위쪽으로 끝마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넌펌에 따라 달렸지만 큰 틀에서 원·달러는 1125원을 넘어서긴 힘들 것이다. 달러가 넘쳐나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사상 최고치에 달하기 때문이다.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가계를 보면 환율이 얼마까지 빠질까를 고민하면서 팔려는 분위기다. 급격한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아니다. 외국인도 주식현물을 샀다”며 “글로벌 달러화도 일시적 반등이라 생각된다. 넌펌 컨센서스가 70만정도 된다. 50~60만정도로 좋지 않게 나올 경우 원·달러는 1105원까지 떨어질 수 있겠다”고 전망햇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0.09엔(0.08%) 하락한 110.21을, 유로·달러는 0.0014달러(0.12%) 내린 1.2113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위안(0.07%) 오른 6.403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7.35포인트(0.23%) 하락한 3240.0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619억61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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