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ㆍLG화학, AN 증설 합작투자계약 체결…2024년 상업생산

입력 2021-06-02 13:30

최초로 합작법인 설립…태광산업 60%ㆍLG화학 40% 인수 예정

▲태광산업 석유화학 3공장 전경 (사진제공=태광산업)
▲태광산업 석유화학 3공장 전경 (사진제공=태광산업)

태광산업과 LG화학이 아크릴로니트릴(AN) 증설을 위한 대규모 합작투자에 나선다. AN은 프로필렌과 암모니아를 원료로 하는 단위체로 아크릴섬유,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태광산업은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합작법인 가칭 '티엘케미칼 주식회사'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정찬식 태광산업 석유화학부문 대표와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AN 증설 관련 합작투자 계약서에 공식 서명한다.

태광산업이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태광산업은 합작법인 최초 설립 시 전체 주식 370만 주 가운데 60%인 222만 주를 728억 원에 인수한다. LG화학은 나머지 148만 주를 485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추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현재 울산 남구 부곡동에 있는 석유화학 3공장에서 연 29만 톤의 AN을 생산하고 있다. 울산 1ㆍ2공장 인근에 마련될 합작공장은 계약 체결과 기본ㆍ상세 설계, 시험 운전 등을 거쳐 2024년 첫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합작공장 생산능력은 연 26만 톤 규모다.

양사가 보유하게 될 지분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이 40%다. 정식 법인 명칭과 설립일은 하반기 안으로 최종 확정된다.

신설법인에서 생산되는 AN은 태광산업과 LG화학에 공급된다.

양사는 "합작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험성을 분담하면서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 시장지배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며 "안정적 수요처 확보를 통한 증설로 규모의 경제 실현, 핵심사업 육성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감과 AN을 사용하는 가전ㆍ자동차ㆍ친환경 위생 분야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광산업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AN을 증설하고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석유화학협회의 '2020년 석유화학편람'에 따르면 태광산업 AN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19년 말 기준 33.3%다.

LG화학도 ABS,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등 핵심 육성 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AN을 국내에서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태광산업은 1990년대 후반 석유화학 1~3공장 완공 이후 종합섬유 메이커로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울산공장 3곳에서 AN, 고순도테레프탈산(PTA),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중 74.2%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군이다.

LG화학은 국내ㆍ외에서 연간 200만 톤 이상의 ABS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친환경 라텍스 장갑에 사용되는 NBL의 경우 2025년까지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3개 국가의 생산능력을 1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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