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론회 '경선 버스 언제 출발?'…"국민의힘 우선" vs "윤석열도 태워"

입력 2021-06-01 01:51

대선후보 단일화 놓고 '자강론' vs '통합론'
이준석·조경태·홍문표 "경선룰 먼저"
나경원·주호영 "야권통합 우선"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 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 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31일 밤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 토론회의 주요 쟁점은 '경선 버스 출발 시점'이었다. 국민의힘 버스가 먼저 출발하느냐, 윤석열 등 모든 후보를 태우고 출발하느냐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밤 10시 40분부터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에는 국민의힘 당권주자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가 참석했다.

주 후보가 '경선 버스' 토론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이 후보에게 "자강론이라는 게 우리가 후보를 먼저 뽑은 다음 당 밖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것이냐, 단일후보 뽑는 것을 바로하자는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버스는 정해진 시간, 정해진 정류장에 선다.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경선을 치르려면 버스가 절대 특정인을 위해 기다리거나,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공정하고 엄격한 룰을 통해 경선을 운영하고, 이를 플랫폼화 해야 오히려 많은 후보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1250원 낸 사람이면 누구나 버스를 탈 수 있고, 그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선다는 의미다. 초기 경선 합류 정류장, 단일화 정류장 등을 선택하면 된다는 것.

이에 대해 홍·조 후보는 동의했다. 홍 후보는 "공정한 룰, 외부 인사들이 모두 들어오고 싶은 룰을 만들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이 같은 룰에 의해 작동되면 승패자 모두 결과를 수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정한 룰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당내 기득권을 포기하고 공신력 있는 여러 사회단체에 의뢰해 룰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방법이자 개혁, 변화"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도 "당 내외 모든 후보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대신 우리 나름대로 로드맵을 정해놔야 한다"면서 "엄격하고 공정한 잣대를 정하면, 우리가 후보를 먼저 뽑고 나서도 타 후보와의 단일화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당 스스로가 외부 인사에 대해 눈치만 보다간 오히려 시간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나·주 후보는 반대 목소리를 냈다.

나 후보는 "정시성을 강조했지만 정류장이 여러개면 처음에도, 중간에도 탈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라며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오지 않아도 버스는 그냥 출발하겠다는 의미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도대체 어떻게 협상을 하면 주자에 맞춰 룰을 세팅하자고 할 수 있느냐"라며 "윤석열이란 이름을 거론하는 순간 나 후보 머리엔 윤석열 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그 외 김동연 등 다른 주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반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우리의 경선 열차는 충분히 야권 후보 모은 한 후 추석이 지난 9월 말 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도 "우리가 출발할 때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그냥 갈 수 있다는 건데 자칫 야권이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스케줄대로 일방적으로 진행하면 우리당이 가진 기득권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천 할당제 공약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며 논쟁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주 후보에게 "호남과 여성, 청년 할당제를 하면 60~70%에 해당한다"라며 "소수자 배려라는 할당제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호남에도 여성이 들어가면 살술적으로 높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나 후보의 '여성 할당제'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 후보는 "이미 지방선거에서 한 명을 여성으로 공천하고 추가로 지방선거에서 청년을 배치하겠다는 건데 나 후보 지역구 어느 곳에 청년을 배치하겠냐"고 물었다.

나 후보는 "선거구를 정할 필요가 없다. 청년 정치 확대를 위해 할당제 없이 청년이 쉽게 배치 가능하냐"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가 "거기서 열심히 준비한 청년은 배제시켜야 하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나 후보는 오히려 공천 할당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 후보가 정작 지난해 총선에서 청년 공천자, 퓨처 메이커에 선정된 점을 지적했다. 나 후보는 "본인은 청년 공천으로 총선에 출마했는데 할당제를 없애자는 것은 사다리 걷어차기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5명의 후보는 내년 대선을 위한 준비 전략도 간단히 피력했다. 조 후보는 '자강', 주 후보는 '공정', 이 후보는 '매력 정당', 나 후보는 '통합'을 각각 내세웠으며, 홍 후보는 '자강·통합·공정'을 모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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