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유진데이타, 경영권 분쟁 다시 시작되나

입력 2009-01-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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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원장, 지분 확대..."정기주총까지 경영진 변화 지켜 볼것"

유진데이타의 경영권을 두고 지난달 초 임시 주주총회에서 고배를 마신 정성일 탑성형외과 원장이 보유지분을 추가로 늘리면서 경영권 확보에 대한 일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정성일 원장은 지난 6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특별관계자 2인과 함께 유진데이타 주식 71만2578주(5.32%)를 추가로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율이 9.43%에서 14.75%(197만6584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진데이타의 주가는 7일 경영권 분쟁이 재부각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정성일 원장은 지난달 4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와 함께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면서 임시주총에 있을 표 대결에 착실히 준비해 왔다.

하지만 임시주총이 열린 당일 막상 표 대결이 벌어지자, 회사측의 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 원장이 원했던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해임 건 등이 모두 부결됐으고 이사 선임 및 감사 선임도 실패로 돌아갔다.

또한 정 원장과 함께 의결권 공동행사에 합의했던 투자자들 역시 경영권 확보가 실패하면서 12월22일자로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가 해지, 정 원장의 보유지분율은 20.59%에서 9.43%로 축소됐다.

정성일 원장은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 등 경영진에 참여하려고 했는데 일부 파행적으로 진행되는 등 원하는 걸 얻지 못했다"며 "이에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에 대한 의미가 없어져 해지됐고 지분율이 낮아졌으나 이미 유진데이타에 많은 투자를 한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임시주총의 표 대결 과정에서 현 경영진이 변화를 바라는 소액주주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회사측도 변화 의지와 함께 좀 더 기다려달라고 한다"면서 "서로간의 의지는 충분히 확인한 만큼 그 전처럼 방만한 경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정기주총때까지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측이 정기주총 이후에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는 해야할 것"이라며 "하지만 임시주총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는 등 추후 진행 방향에 대해 지금 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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