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수·수출 급감...경기침체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09-01-07 12:00 수정 2009-01-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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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내수와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11월중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율은 지표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인 -14.1%를 기록하면서 전월(-2.3%)의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고 조업일수 조정지수로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생산과 재고 순환에서 높은 재고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 증가율이 급락해 경기 침체국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11월중 소비관련지표들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소비심리지표들도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소비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소비재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신용카드 버블이 붕괴되었던 2003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인 -5.9%를 소비재출하지수 증가율도 -8.6%를 기록해 전월(-1.5%)에 이어 하락세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DI는 11월중 투자관련 지표들도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기계류(-19.4%) 및 운수장비(-9.9%)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투자위축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해 12월중 수출은 수출은 선박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전월(-19.0%)에 이어 -17.4%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경기급락과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2월중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4.1%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7월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12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통화스왑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금리 및 환율이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나, 신용경색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달러가치가 하락 하는 가운데, 한중·한일 통화스왑 확대 등으로 외화유동성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세계경제와 관련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의 경기지표도 크게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진국의 경우 소비를 중심으로 투자, 고용 등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해외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주요 개도국의 수출과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경제는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부실 가능성이 확대되고 주택경기의 회복이 지체되면서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고용여건과 소비심리가 악화되는 등 경기침체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유로경제도 생산, 소비 등 실물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경제는 정책당국의 경기부양 대책에도 주요 내수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세계경기 급락과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중국경제도 다양한 금융경색 완화조치와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으나, 해외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과 생산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KDI는 다만 세계경기 급락으로 인해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하락세가 유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최근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재정확대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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