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석유 메이저 업체, 신재생 에너지 사업 뛰어들어

입력 2021-05-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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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로열 더치 셸 등,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IT 대기업과 전력 공급 계약

▲석유 대기업 BP 로고가 2009년 7월 28일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주유소에서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석유 대기업 BP 로고가 2009년 7월 28일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주유소에서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 전환 바람에 따라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 구매를 확대하면서 석유 메이저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발을 내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석유 대기업 BP와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 회사인 로열 더치 셸 등 유럽의 석유 대기업은 풍력·태양광 발전소를 신설하고,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기업 전력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석유 메이저 업체들이 기존 전력회사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억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구매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며, 올해 역시 그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석유회사들이 재생에너지를 통한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따냄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이들 기업이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줄이고 저탄소 경제로 이행하는 움직임에 대비함으로써 풍력·전력 발전으로의 확장을 촉진한다는 분석이다.

전력 공급은 역사적으로 지역별로 이뤄졌으며, 공익 사업체는 해당 지역의 가정이나 기업에 전력을 생산·공급해왔다. 특히 이러한 전통적 전력 공급 업체 가운데 일부는 몇 년 동안 녹색 전력에 대한 기업의 요구를 수용해왔으며, 수십 년에 걸쳐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렇지만 석유 메이저 기업들은 세계적인 공급망과 영업망을 가졌기 때문에 전통적 전력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석유회사 경영진은 “우리의 세계적인 도달 범위와 방대한 무역 사업은 기업들이 전력 소싱에 있어 보다 국제적인 접근 방식을 취함에 따라 우리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BP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업체에 없는 방법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데브 산얄 BP 가스·저탄소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기본적으로는 북유럽으로부터 풍력을, 스페인으로부터 태양광을 조달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조합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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