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품목허가…무르익는 국내 위탁생산 기대감

입력 2021-05-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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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진열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진열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이 국내에서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됐다.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CM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적시 도입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GC녹십자가 지난달 12일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코비드-19백신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수입품목허가를 결정했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서 네 번째, mRNA 백신으로는 두 번째로 허가받는 백신이다. 유럽(EMA)과 미국 등 39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날 최종점검위원회는 식약처 심사결과와 앞서 실시된 두 차례의 자문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은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이다. 정부는 2분기 중 모더나와 얀센, 노바백스 백신을 합쳐 271만 회분을 들여온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아직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없다.

모더나는 7월까지 백신 2억 도즈를 미국에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나라들에 대한 공급은 1분기가량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신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면 국내 공급은 지연이 불가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하지만 국내 기업이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된다면 공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한 CMO 주자로 떠오른 상태다. 이르면 8월부터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이 백신 생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백신생산 글로벌 허브 구축' 구상을 비롯해 '백신 스와프' 등을 통한 백신 확보,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백신 생산 등의 논의가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발맞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가 CMO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94.1%의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2차 투여 후 더 많은 통증, 피로, 오한 등이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냉동(영하 25~15℃) 상태로 7개월, 냉장(2~8℃) 상태로 1개월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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