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ASCO 발표로 췌장암 치료제 개발 10년 결실"

입력 2021-05-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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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계열사 삼성제약,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 ASCO 발표 초록 공개

▲리아백스주. (사진= 젬백스)
▲리아백스주. (사진= 젬백스)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은 계열사인 삼성제약이 ‘미국종양학회 ASCO 2021’에서 발표할 ‘리아백스주(물질명 GV1001)’의 췌장암 3상 임상시험 결과 초록이 공개됐다고 20일 밝혔다.

ASCO는 매년 4만5000명의 항암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선구적인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다. 리아백스주 국내 임상 3상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6일 (미국 동부 표준시간, 6월 5일) ‘미국 종양학회 ASCO 2021’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다.

ASCO 홈페이지에 게재된 초록에 따르면,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젬시타빈/카페시타빈과 GV1001 병용 투여 시에 젬시타빈/카페시타빈 투여 대비 생존 중간값(median OS)은 시험군이 11.3개월로 대조군생존 중간값 7.5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p=0.021).

또 다른 중요 평가변수인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TTP)에서 시험 군은 7.3개월로 대조군 4.5개월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p=0.021).

안전성 분석 결과에서도 대조군과 시험군 사이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V1001은 이오탁신농도가 높은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치료제로서 고려돼야 한다는 결론을 맺었다.

췌장암은 근치적 수술이 매우 어려운 데다 발견 시기도 늦어 5년 생존율이 낮고, 기존 약물의 효과가 크지 않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이런 가운데 췌장암 치료제인 리아백스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인 종양학회에서 발표되어 학계와 의료계 모두에서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ASCO 발표는 앞서 2014년 ASCO서 발표한 GV1001과 바이오마커(eotaxin)의 상관관계를 실제 임상결과로 나타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섷명했다.

리아백스주의 물질명인 GV1001은 젬백스가 2008년부터 개발한 신약 물질로 인간 효소 텔로머라제 역전사효소(hTERT)의 서열을 포함하는 16개 아미노산 팹타이드이다. 지난 2015년 4월 삼성제약은 젬백스와 리아백스주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제조 및 공급, 판매 권한을 받고 임상시험 및 시판 후 의약품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5년 생존율이 불과 10% 미만인 췌장암 치료에서 리아백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시험의 결과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회에서 발표됨으로써 학계 안팎으로 리아백스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계열사인 삼성제약에서 앞으로 진행될 정식 신약 허가 신청을 통해 많은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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