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타고 금값 슬금슬금 올라 연고점 수준으로 상승

입력 2021-05-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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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금시장 골드바(사진제공=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골드바(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금 가격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6만8200원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8일의 6만832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고점(1월 6일 6만9230원)에 바짝 다가섰다.

연저점인 지난 3월5일의 6만23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10% 가까이 오른 것이다.

대표적 실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위험자산과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금은 상대적 약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 2월 중순부터 금리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 하락 속도가 빨라져 3월 초 국내 금값은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금은 이자가 없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리고, 보완재 성격의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올라도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리와 달러 가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금 가격은 반등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이에 대비하는 헤지 수단으로도 금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국내 금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 금값도 강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 가격은 온스당 1867.6달러로 종가 기준으로는 1월7일(1913.6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금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은 가격도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를 타고 연고점 수준으로 올랐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 가격의 동반 상승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금리 안정화와 달러 약세 전환을 꼽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으로 금과 은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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