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복당' 요청에 찬성 목소리 커져…우려도 여전

입력 2021-05-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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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제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할 것"
조경태 "받아들여야" 주호영 "대화합 필요"
여론조사 결과 국힘 지지층 64.7% 찬성
일부에 여전히 반대·우려 목소리 남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히자 조경태·하영제 의원 등 당 내부에서도 찬성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더해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복당 찬성 여론이 높게 나오면서 홍 의원의 복당에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당내에선 여전히 우려 목소리가 나와 이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의원의 복당을 두고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즉시 의원총회를 열어 홍 의원의 입당 의사를 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우리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0여 명 남짓에 대선 후보를 감별하는 권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난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은 그야말로 국민의 유보적 지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앞둔 조경태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누구든지 우리 당에 있던 사람들은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통합하고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절차가 있다"면서도 "대선 승리를 이끌기 위해선 대화합과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의 복당 찬성 여론은 반대 여론보다 우세하게 나왔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PNR이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홍 의원의 복당에 47.0%가 찬성했고 34.9%가 반대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4.7%가 찬성이라고 답했고 반대는 26.5%에 그쳤다. 복당 찬성 응답자 중 복당 시기와 관련해선 64%가 즉시 복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후 복당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7.6%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홍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무게가 기울고 있지만, 당내에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웅 의원은 통화에서 "자기 손으로 당을 나갔는데 그 사람을 우리가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했다. 이어 "(홍 의원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대통령이 돼도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도 통화에서 "홍 의원이 워낙 말을 공격적으로 하신다"며 "들어오든 들어오지 않든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다만 홍 의원은 이와 관련해 "복당 여부는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일부 초선 의원 중 상당수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긴 하다"면서도 "오롯이 당원과 국민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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