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웅 향해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어…부디 자중하라"

입력 2021-05-10 11:08

전날 두 사람 SNS 통해 '일찍 핀 꽃' 설전 벌여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3월 18일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강사로 참석해 ‘꿈꾸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3월 18일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강사로 참석해 ‘꿈꾸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위아래도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의원이 김 의원을 지적하자 김 의원이 반박했고 이에 대해 재반박한 것이다.

홍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철부지가 세상모르고 날뛰면 설득해 보고 안 되면 꾸짖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며 "염량세태가 되다 보니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가 되어 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다"며 "부디 자중하시라"고 당부했다. 신구미월령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홍 의원은 김 의원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날 SNS상 설전을 봤을 때 김 의원을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

앞서 홍 의원이 먼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을 비롯한 초선 의원들을 향해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 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라며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도 반박 글을 올려 "꽃은 시들기 위해 피는 것"이라며 "찰나의 미학이 없는 정치는 조화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며 "저는 매화처럼 살겠다.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고 반박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오전 21대 국회의원 당선 후 1년 만에 국회 소통관을 찾아 회견을 진행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국민의힘 복당 관련 메시지는 물론 현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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