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수요 우려에 하락…WTI 1.4%↓

입력 2021-05-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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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2달러(1.4%) 내린 배럴당 64.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0.87달러(1.3%) 떨어진 배럴당 68.09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지면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세계 3대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날도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0만 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는 23만여 명에 달한다. 실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게 전문가 중론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유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인도의 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코로나19 위기가 좀 누그러진다면 국제유가는 10~15%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의 원유 재고는 감소했지만, 휘발유 공급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70만 배럴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로버트 야거 미즈호 증권의 에너지선물 담당 이사는 "EIA 데이터의 수요지표인 완제품 가솔린 공급이 1만2000 배럴 감소한 886만4000배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점 등 약세를 목격했다"면서 "많은 분석가가 경제가 개방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2주간 그러한 증가세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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