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줌인]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대표 "대사질환 거대 시장 정조준…글로벌 성과 자신"

입력 2021-05-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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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CZ' 기반 상용화 근접 파이프라인 다수…연내 IPO 재도전으로 성장 박차

(사진제공=노브메타파마)
(사진제공=노브메타파마)

대사질환 혁신신약(first in class) 개발 기업 노브메타파마는 대사분야·뇌질환 연구 전문가이자 포항공과대학교 겸임교수인 정회윤<사진> 연구소장을 올해 3월 연구·개발(R&D) 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상용화에 근접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대사질환은 제2형 당뇨병, 비만은 물론 암과 고혈압,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많은 사람이 앓고 있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승인된 신약은 적어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다.

정 대표는 "글로벌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면서 대사질환 분야의 국내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기술수출이란 형태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의 잠재적인 가능성 및 다른 주요국들보다 한국이 상위권에 있음을 고려할 때 대사질환 신약의 연구개발은 K바이오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브메타파마는 대사질환 치료제 원천기술인 내인성 펩타이드 물질 'C01' 기반 펩타이드 복합신약 CZ(사이클로지)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Z가 성공적으로 개발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약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CZ는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과 공동연구에서 당뇨병성 신증을 포함한 만성신장질환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의 공동연구에서는 베타세포부전 형질전환 동물모델의 역분화된 췌장 베타세포를 재생시켰다. 현재까지 췌장기능부전을 회복시킬 수 있는 당뇨병 치료제는 없다.

노브메타파마는 CZ를 기반으로 제2형 당뇨 치료제(NovDB2)와 비만 치료제(NovOB), 만성신장질환 치료제(NovRD),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NovFS-IP) 등을 개발하고 있다. NovDB2는 올해 하반기 FDA 임상 2c상을 준비 중이며, NovFS-IP도 연내 미국 임상 2a상 진입 예정이다. NovRD의 임상 1/2a상은 3분기 중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를 통해 급성 췌장염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NovOB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약은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로, 이 시장의 56.3%를 차지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삭센다의 임상 개발에 참여한 미국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센터의 프랭크 그린웨이 교수와 함께 NovOB을 연구 중이다.

글로벌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은 그 규모가 매우 크고, 지속해서 성장하는 분야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70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만성신장질환 치료제는 15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급성 췌장염은 5조 원, 비만 치료제는 2조 원 규모로 집계된다. 그러나 여전히 획기적인 약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노브메타파마 연구원 (사진제공=노브메타파마)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노브메타파마 연구원 (사진제공=노브메타파마)

정 대표는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세스가 노브메타파마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른 시일 내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기술 협력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단계까지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학계는 물론 업계에서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 향후 기술수출 및 다국적 제약사 등과의 전략적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브메타파마는 연내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세 차례의 고배를 딛고 기업공개(IPO)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올해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정 대표는 "기술특례심사를 통과하면서 회사의 능력치는 충분히 확인됐다"며 "그간의 경험을 거울삼아 회사의 개발 진척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착오가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련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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