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아파트 대신에"… 빌라 거래량, 4개월 연속 아파트 추월

입력 2021-05-04 09:36 수정 2021-05-04 09:36

▲서울 송파구 일대 빌라 밀집지역. (사진 제공=연합뉴스 )
▲서울 송파구 일대 빌라 밀집지역. (사진 제공=연합뉴스 )

서울 다세대·연립주택(빌라) 매매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4개월 연속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총 3217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1450건)보다 2.2배 많았다. 아직 신고 기간이 한 달 가량 남아 있어 매매량은 더 늘어나겠지만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은 빌라 거래량보다 월간 기준 2∼3배까지도 많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거래량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월 빌라 거래량은 5883건으로 아파트 거래량(5771건)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2월에는 4422건을 기록하며 아파트(3854건)보다 15% 가량 많았다. 특히 3월 5056건으로 아파트(3730건)보다 35.5% 가량 많아지며 격차를 벌리더니 지난달엔 아파트 대비 2배 넘게 거래량이 뛰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아파트값이 급등한 데다 전셋값까지 크게 뛰자 매수자들이 아파트보다 저렴한 빌라 매수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내 집 마련의 사다리가 사라져가니 무주택 실수요자 일부가 차선책으로 빌라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빌라는 집값이 하락할 때 아파트처럼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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