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7원 급등, 미 지표호조+공매도이슈에 외인 주식매도

입력 2021-05-03 16:24

원·달러 1120원대 등정, 3주일만 최고..역외 결제우위 속 국내기관 손절
하락추세 반전vs일시 반등 분분한 가운데 1110~1130원 등락할 듯

▲오른쪽은 3일 원달러 환율 추이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3일 원달러 환율 추이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1% 넘게 급등하며 1120원대로 올라섰다. 3주일만에 최고치다. 상승폭은 2개월10여일만에 최대치다.

주말사이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실제 미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2.1을, 4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는 82.7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시장예상치(65.3, 79.7)를 웃돈 것이다.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외국인이 5거래일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5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수급적으로는 결제가 우위였다. 장중 국내기관의 네고(달러매도)와 옵션물량이 있었지만 결제가 이를 다 소화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가 이같이 급등한 것을 의외라고 평했다. 역외에서 결제수요성 비드가 차곡차곡 쌓였다고 전했다. 하락추세가 반전된 것인지, 일시적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판단키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번주말 미국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1130원대는 중공업체 매물레벨이라 상단을 눌러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원·달러는 1110원에서 1130원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11.7원(1.05%) 급등한 1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이는 지난달 13일(종가기준 1125.9원, 장중 기준 1127.9원) 이후 최고치다.

1116.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15.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8.2원으로 역시 3월10일(9.2원) 이래 가장 컸다.

역외환율은 사흘만에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2/1117.7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5.15원 올랐다.

시중은행 A딜러는 “지난주 월말 네고가 끝나면서 결제우위장이었다. 국내증시는 공매도 이슈와 외국인 매도세를 반영하면서 하락했다. 장초반 팽팽하던 수급도 1117원이 뚫리고 나서부턴 결제우위장이었다. 지난주말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다보니 달러화에 대한 매수심리가 강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주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미 경제지표가 달러화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여 달러 롱포지션이 우위에 있을 것 같다”며 “하락 트렌드 상단을 뚫고 올랐다는 점에서 상방을 열어둬야할 것 같다. 이번주 원·달러를 1130원까지 오를수 있겠다. 다만 1130원에선 중공업 물량으로 막힐 듯 싶다. 1115원 정도를 하단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 B딜러는 “비드가 굉장히 탄탄히 올라온 느낌이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안화는 약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상승 여건을 조성했다. 오후장들어 비드가 차곡차곡 쌓였다. 뭔지는 모르겠으나 결제수요 같은 느낌이었다”며 “반면, 국내기관은 네고가 많았다. 1120원 근처에서는 옵션에서 매도쪽 물량이 거래됐으나 실제 시장상황은 다르게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펀더멘털과 비 펀더멘털 노이즈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결국 펀더멘털이 이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오늘장은 다소 의외였다. 원·달러가 다시 딛고 오를지, 이를 고점매도 기회로 삼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 C딜러는 “달러인덱스 등이 오르긴 했는데 원·달러가 이렇게까지 오를지는 몰랐다”며 “국내 주식이 하락했고, 역외로부터 강달러에 대한 베팅이 있었던 것 같다. 반면, 국내는 손절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달러가 1126원까지는 오를 수 있겠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11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최근 1117원까지 시도했다 고꾸라진바도 있다. 1110원을 하단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0.24엔(0.22%) 상승한 109.57엔을, 유로·달러는 0.0002달러(0.02%) 오른 1.202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2위안(0.06%) 올라 6.478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0.66포인트(0.66%) 떨어진 3127.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6일 3217.53(종가기준)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지속한 것이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4481억10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역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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