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투자 열기 뜨거워…가구 전체 금융자산 41%가 주식

입력 2021-05-03 13:46 수정 2021-05-03 16:20

역대 가장 높은 비중
"개인투자자들, 주가 하락에도 오히려 베팅 확대"
낮아진 시장 변동성ㆍ빠른 경제회복ㆍ실적 개선 등 주원인

미국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전국 가구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41%를 기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관련 자료를 집계한 1952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데이터를 분석한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주식 매입 규모가 늘어났다"며 "이 기간 증시에 처음 입문한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장에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WSJ는 “많은 개인 투자자가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도 단념하지 않고 심지어 돈을 빌려 구매를 늘리는 등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는 수치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밴더리서치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미국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오를 때보다 1% 하락할 때 더 많은 주식을 매수했으며 팬데믹 기간 이런 경향이 더 강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9주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 조사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식 할당 비중이 70%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빌리는 마진 부채도 3월에 약 8140억 달러(약 911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낮아진 시장 변동성과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 대폭적인 실적 개선 등이 투자 심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미국 국채 금리까지 낮게 유지되면서 돈을 계속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재투입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1.632%다. 올해 초 0.915%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뜨거운 투자 열기 속에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25차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3만4000선을 돌파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 2월 사상 첫 1만4000선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증시 호조에 개인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가치가 오르면서, 미국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자연스럽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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