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제에도 더 세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입력 2021-04-30 14:38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시가 이번 주부터 재건축 아파트 단지 등에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집값을 달래긴 역부족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상승했다. 지난주(0.03%)보다 상승 폭도 0.02%포인트 커졌다.

지역별로도 서울 25개 구 모두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 노원구(0.28%)와 구로구(0.20%), 금천구(0.18%), 도봉구(0.15%)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선 '오세훈 효과' 나타나고 있다. 이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재건축ㆍ재개발 규제 완화를 내세운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개발 사업 속도가 빨라질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수천만 원에서 십수억 원까지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이번 주만 해도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ㆍ2차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 가격은 1000만~5000만 원 올랐다.

서울시는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이 집값 상승 진앙이 되는 걸 막기 위해 강남구 압구정동 24개 단지, 영등포구 여의도동 16개 단지, 양천구 목동ㆍ신정동 14개 단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주요 사업장에서 27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부터 이들 지역에선 실거주하려는 사람이 아니면 지분 18㎡(주거지역 기준)가 넓은 주택을 살 수 없다. 토지거래허가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자 오 시장은 29일 성명을 내고 "(시장) 교란 행위가 빈발하는 단지, (교란 행위에) 입주자대표회의가 연관된 경우 등에는 분명하게 재건축ㆍ재개발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고 엄포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강남과 목동, 여의도 등은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값이 확대됐고 서울 일부 외곽지역도 상승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경기ㆍ인천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신도시 지역에선 0.05, 다른 시ㆍ군에선 0.08%다. 위례신도시(0.21%)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인천(0.19%)과 부천시(0.16%), 시흥시(0.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위례신도시에서 위례과천선 철도 건설이 집값을 띄웠다. 인천과 부천에선 중ㆍ저가 아파트가 재평가받는 '가격 따라잡기' 현상이 활발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전셋값 오름폭이 지난주보다 더 커졌다. 지난주 부동산114 조사에서 0.08%였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10%로 높아졌다. 관악구(0.17%)와 도봉구(0.13), 동대문구(0.13%) 등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에선 유일하게 송파구(-0.04%)에선 지난주보다 전셋값이 떨어졌다.

임 연구원은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강동 등 1분기 입주 (물량) 부담이 해소된 지역은 상승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경인 지역에선 신도시 지역 아파트 전세 시세는 전주와 같았고 그 외 지역에선 아파트 전셋값이 한 주 전보다 0.05% 올랐다. 시흥시(0.16)와 인천(0.13%), 안양시(0.11%), 부천시(0.10%) 등 서부 지역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분당신도시와 남양주시(각 -0.01%), 하남시(-0.04%), 위례신도시(-0.17%)에선 지난주와 비교해 전셋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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