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최소 3천여명, 5월 3일 공매도 시장 진입한다

입력 2021-04-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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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공부에 한창이다. 금융당국이 개인 공매도 접근성을 확대한 만큼 개인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공매도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 재개 시 증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진행 중인 공매도 관련 사전교육에 9000명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거래소의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인증시스템’을 통해 모의거래에 참여한 개인은 현재까지 4575명이고, 이 중 2822명이 이수했다.

◇ 개인·기관·외국인 공매도 전쟁 시작되나?= 공매도에 투자해본 적 없는 개인투자자들은 온라인으로 사전교육 30분, 모의거래 1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모의거래를 이수한 개인이 사전교육까지 마쳤다고 가정하면 새롭게 공매도 시장에 진출하는 개인투자자는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재개까지 시일이 남은 만큼 공매도 투자 자격을 갖춘 개인투자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 수가 지난 2016년 기준 약 6400개였다는 점에서 3000여명이 새로 공매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적지 않은 수치다.

▲단위:백만원/출처=금융투자협회
▲단위:백만원/출처=금융투자협회
대차잔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7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55조 원 수준인데 연 초(약 47조 원)과 비교해 18.3% 상승했다. 대차거래는 기관·외국인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같은 주식을 돌려받는 거래로 잔고가 늘어날수록 공매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기자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차거래 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매도 재개 시 그간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올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증권업계 “영향 크지 않을 것” =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2번의 공매도 종료 이후 주식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공매도 조치 이후 1개월 정도는 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을 코스피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번의 사례밖에 없어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1개월은 대형주와 중ㆍ소형주 모두 약세를 기록했고, 이후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이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최근 대차거래 잔고가 늘어난 것에 대해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기 때문에 공매도에는 대차거래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며 “최근 대차잔고 증가세가 연말 감소 직전 수준에 그친 점, 대차잔고 데이터는 대차뿐만 아니라 재대차, 재재대차 등의 중복 집계로 인해 과대 계상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위험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업황이나 실적에 따라 고평가된 종목은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그동안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낙폭과대주와 저평가주의 경우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 세력은 주가가 많이 올랐거나 고평가된 종목군을 위주로 공격(쇼트)하는 경향이 있다”며 “3~6개월 평균 가격 대비 현재 주가가 낮을수록,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가 클수록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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