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 이광철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입력 2021-04-24 21: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연합뉴스)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이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을 불법 출국 금지한 혐의로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이를 조율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비서관이 2019년 3월 22일 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를 파악하고 차 본부장에게 ‘이 검사에게서 연락이 갈 것’이라는 취지로 연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비서관이 이 검사에게 법무부와 이야기가 됐으니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 비서관을 통해 차 본부장과 연락한 이 검사는 허위 서류를 꾸며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고, 차 본부장은 하루 뒤인 23일 오전 이 검사가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출금 요청을 승인했다.

검찰은 이 검사가 출금 요청 과정에서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김 전 차관의 출금 요청서를 찍어 이 비서관에게 전송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불러 사건 당일 밤 김 전 차관 출금에 관여하게 된 경위와 논의 내용을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선임행정관인 이 비서관의 단독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해 청와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추궁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차 본부장과 이 검사의 첫 재판은 다음 달 7일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민희진, 뉴진스 이용 말라"…트럭 시위 시작한 뉴진스 팬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88,000
    • +0.12%
    • 이더리움
    • 4,680,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1.36%
    • 리플
    • 785
    • -0.51%
    • 솔라나
    • 226,000
    • +1.53%
    • 에이다
    • 716
    • -3.89%
    • 이오스
    • 1,239
    • +2.4%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72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100
    • -0.29%
    • 체인링크
    • 22,220
    • +0.14%
    • 샌드박스
    • 714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