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23일 만에 단식투쟁 중단…“죽을 수도 있다” 주치의 경고

입력 2021-04-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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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단식투쟁 중단 (뉴시스)
▲나발니 단식투쟁 중단 (뉴시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가 단식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개인 주치의 등 의료진으로부터 “단식을 계속하면 며칠 내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단식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약 23일 만이다.

나발니는 횡령 혐의로 수감 중 허리 통증과 다리 마비를 치료하기 위해 주치의 방문을 요구했지만, 사법 당국이 허락하지 않자 지난달 31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나발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식 중단 소식을 알리며 “러시아와 세계 곳곳에서 쏟아졌던 선한 사람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함께 단식 투쟁에 동참한 것이 단식 중단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발니는 팔다리 마비 등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외부 의료진 방문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발니는 야권 운동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저격수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사망 직전까지 갔으나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살아났다.

이후 올해 2월 스스로 러시아에 귀국했고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현재 지난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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