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유럽서 소송 위기...“EU, 백신 공급 지연에 소송 준비”

입력 2021-04-22 17:35 수정 2021-04-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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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대로 백신 물량 공급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소송 목적”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사가 약속한 백신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역내 백신 공급 자체가 지연됐다는 이유에서다.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EU 관계자들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EC)'가 이날 회의에서 공급 지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회원국 대표 다수가 공급기한을 맞추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한 외교관에 따르면 이번 소송 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대로 EU에 물량을 공급하도록 압박하는 게 주목적이다. 이에 EC는 이번 주 후반까지로 기한을 두고 이때까지 EU 회원국이 법적 절차 개시 여부에 서명하도록 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1분기까지 1억 회분의 백신을 EU에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나, 3000만 회분만 전달했다. 이로 인해 회원국들의 백신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며 EU 측의 분노를 샀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애초 EU와의 계약에서 2분기까지 공급하기로 했던 총 3억 회분마저도 제때에 공급하지 못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당초 공급하기로 한 백신 물량의 3분의 1인 1억 회분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EU가 법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EU는 올해 하반기 아스트라제네카와 추가계약을 않겠다는 가능성도 내비치며 물량 공급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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