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차거래 잔고 수치, 하루에 2억 주 감소한 이유는?

입력 2021-04-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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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가 예탁결제원 등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대차거래 잔고가 통계 수치상 하루 만에 2억 주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부터 증권사, 예탁원 등으로부터 집계하는 기준을 바뀌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2억8878만 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31일 14억9564만 주에서 하루 만에 2억686만 주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 1일 대차계약이 체결된 주식은 3494만 주, 상환된 주식은 1706만 주였다. 잔량은 1억5135만 주가 돼야 하지만 통계는 이보다 2억2000만 주가 낮은 셈이다. 이에 3월까지 15억 주 안팎이었던 잔고는 이달 들어 13억 주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자가 주식이 필요한 다른 기관에게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거래를 의미한다. 중개 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주로 빌려준다. 공매도도 대차거래 중 하나여서 잔고에 포함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그간 여러 기관들이 직접 대차거래를 입력해 집계하다 보니, 중복 과다계상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 이달부터 기준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예탁원도 협회에 거래내역을 알려와 각 증권사로 예탁원과의 거래 내역은 제외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예탁원에서 주식을 빌린 내역을 합산할 때 증권사, 예탁원이 각각 협회에 보고하기에 하나의 대차거래에 대해 중복 집계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재개에 대한 반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연합회는 "1일자 대차거래 잔량에 대형 집계 오류가 발생했다"며 "과거 수치를 봐도 지속해서 합산(체결 및 상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첨단을 달리는 IT 강국에서 이런 오류가 거의 매일같이 발생하는 것은 부끄러운 자본시장의 민낯"이라며 "불법 공매도가 얼마나 많기에 그런 것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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