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못하는 초대형주”···코스피 사상 최고치에도 오히려 비중 감소

입력 2021-04-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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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사진제공=한국거래소)
▲지난 2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사진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가 3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지만 오히려 초대형주들의 비중이 줄며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3220.70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25일의 3208.99를 뛰어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2246조 원을 기록하며 1월의 2212조 원에서 34조 원(1.53%) 증가했다. 하지만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의 초대형 종목들의 시총과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이다.

이 기간 1위 삼성전자부터 10위 기아까지 시총 상위 10개 종목 내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바뀐 종목은 없었는데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1월25일 1044조 원에서 지난 20일에는 1009조 원으로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때문에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2%에서 44.9%로 2.3%포인트 떨어졌다.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의 시총이 1월25일보다 감소한 때문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33조 원에서 500조 원으로 6%가량 줄었고, 현대차(-11.9%)와 삼성SDI(-12.6%)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LG화학(-9.8%)도 10% 가까이 줄었다.

반면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카카오가 42조 원에서 53조 원으로 26.5% 늘었고 네이버가 57조 원에서 64조 원으로 12% 늘어나면서 그나마 비중 축소를 줄였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월 고점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면 이번 사상 최고치는 중소형주들이 이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러나 초대형주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2∼3개월가량 쉬었던 만큼 다시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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