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 "조세제도 불공정"…개선 방안으로 '투명성 강화' 꼽아

입력 2021-04-2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경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6명 대상 조사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최근 5년간 조세 부담이 늘어 버거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1일 '조세 부담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한경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조세 부담 변화를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 중 74.6%는 체감하는 조세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가장 크게 늘었다고 생각하는 세목으로는 취득세ㆍ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꼽는 응답이 32.0%로 조사됐다. 이어 4대 보험ㆍ각종 부담금 25.2%, 근로ㆍ사업소득세 22.7% 순이었다.

현재 소득 대비 체감하는 조세 부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0%가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세 부담이 큰 세목으로는 취득세ㆍ재산세ㆍ종합부동산세를 꼽는 응답이 28.9%를 차지했다.

근로ㆍ사업소득세는 28.6%, 4대 보험ㆍ각종 부담금은 24.2%였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세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2분위 가운데 세 부담이 높다는 응답은 평균 62.7%로 조사됐다. 반면, 4~5분위의 경우 같은 응답이 평균 74.8%였다.

응답자 중 74.7%는 현행 조세제도가 공정하지 않다고 봤다. 그 이유로는 '조세제도가 특정 소득 계층에 더 유ㆍ불리해서'가 38.9%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비슷한 소득 수준임에도 납세자ㆍ소득 유형에 따라 세 부담 차이가 커서'는 23.8%, '납부한 세금에 비해 돌아오는 복지 혜택이 부족해서'는 23.2%로 나타났다. '세무조사 등 조세 행정이 불명확ㆍ불투명해서'라는 응답은 14.1%였다.

소득 수준별로는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3분위에서 조세 제도가 불공정하다는 응답 비율(83.9%)이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보다 비과세 혜택을 적게 받고 고소득층보다 소득ㆍ세액공제 혜택이 적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논의되는 증세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인 64.6%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찬성은 35.4%였다.

증세 반대 이유로는 '세금이 낭비되거나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다. '증세 과정에서 소득계층 간 갈등 발생 가능성이 커서'는 19.5%, '증세를 하더라도 복지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서'는 16.5%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추가적인 세 부담을 감수할 여력이 없다는 응답은 13.9%를 기록했다.

증세 외에 건전한 재정 유지와 안정적 세수 확보를 위한 과제로 '조세 제도ㆍ행정 투명성 강화'를 꼽은 응답은 32.4%였다. 21.5%는 각종 복지 지출 효율화를 제시했고, 20.7%는 세출 구조조정을 꼽았다.

한경연은 "증세를 논의하기 전에 현재의 조세제도와 행정부터 정비해야 한다는 국민 인식이 드러난 결과"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감원 지침’ 따랐는데 법원서 제동⋯ PF 연체이자 산정 혼선 우려
  • ‘천국 지옥 오간’ 코스피, 698p 빠졌다 490p 올라…전쟁이 뒤바꾼 주도 업종 [이란 전쟁 한달]
  • 1100달러 나프타의 반란…중동 쇼크가 부른 5월 ‘애그플레이션’ [이란 전쟁 한달]
  • "1년간 집값 안 오를 것" 소비자 기대 꺾였다⋯13개월 만에 100 하회
  • “검색 대신 취향”…백화점 빅3, 이커머스 전쟁 2막
  • 경영권 분쟁 1년새 15% 늘었다…매년 증가 추세 [거세진 행동주의 上-①]
  • '필리핀 마약왕' 9년 만에 전격 송환…靑 "엄정 단죄할 것"
  • [르포] “걸프전, IMF도 견뎠는데” 멈추는 공장…포장용기 대란 몰려오나 [이란 전쟁 한달]
  • 오늘의 상승종목

  • 03.25 14: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064,000
    • +1.03%
    • 이더리움
    • 3,236,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0.64%
    • 리플
    • 2,115
    • +0.24%
    • 솔라나
    • 137,800
    • +2.45%
    • 에이다
    • 400
    • +3.09%
    • 트론
    • 458
    • -1.08%
    • 스텔라루멘
    • 264
    • +7.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300
    • +0.76%
    • 체인링크
    • 13,870
    • +2.14%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