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이어 윌리엄 왕세손도 ‘화들짝’…‘유러피언 슈퍼리그’ 거센 역풍

입력 2021-04-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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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 경기장에 유럽슈퍼리그(ESL) 창설에 반대하는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리버풀=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 경기장에 유럽슈퍼리그(ESL) 창설에 반대하는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리버풀=AP/뉴시스)

유럽 프로축구 ‘빅클럽’들이 모여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을 공식 선언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까지 나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을 대표하는 12개 구단은 공동 성명을 내고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 창설에 동의했다”면서 “창립 멤버로 3팀을 추가해 가능한 한 빨리 리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SL 출범에 참여하는 구단은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 12곳이다.

ESL 출범 선언에 FIFA(국제축구연맹)와 기존 리그들이 소속된 유럽축구연맹(UEFA)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클럽 선수들은 FIFA 주관 대회에 참가를 불허하며, 국가대표팀 차출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유벤투스)는 물론 손흥민(토트넘)도 월드컵에서 뛸 수 없게 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정치권까지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슈퍼리그 참가 예정인 영국 6개 구단에 대해 “세계적 브랜드 이상의 의미가 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지역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데 이어,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의회에 성명을 보내 “(ESL 출범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 슈퍼리그 참가 구단들의 지배구조 개혁부터 경쟁법까지 모든 옵션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왕세손은 트위터에서 “팬들의 우려를 함께 나눈다”며 “슈퍼리그가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커뮤니티 전체와 경쟁·공정성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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