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62년 ‘카스트로 시대’ 끝…라울 총서기직서 물러난다

입력 2021-04-17 08:00 수정 2021-04-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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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공산당 전당대회 개막 연설서 밝혀
1959년 쿠바 혁명 후 형 피델 카스트로가 통치
2011년 건강 악화로 라울이 이어 받아
후임은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 유력

▲2016년 4월 16일(현지시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가 의회에서 연설하고 이다. 아바나/AP연합뉴스
▲2016년 4월 16일(현지시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가 의회에서 연설하고 이다. 아바나/AP연합뉴스
쿠바의 ‘카스트로 시대’가 62년 만에 끝났다. 라울 카스트로 공산당 총서기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스트로 총서기는 8차 공산당 전당대회 개회식에서 “본인의 사명을 완수하고 조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안고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무엇도 내가 결정을 내리는데 강요하지 않았다”며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으로 조국과 혁명, 사회주의를 지킬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후임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언급한 적 있는 만큼 현지에서는 그의 임명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89세인 카스트로 총서기의 사임으로 1959년 쿠바 혁명에서 비롯된 카스트로 시대도 6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카스트로 총서기는 혁명 주역이자 그의 형 피델 카스트로가 건강 악화로 2011년 자리에서 물러난 후 지금까지 총서기직을 맡아왔다.

카스트로 시대가 끝났지만, 체제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쿠바에는 70만 명의 공산당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쿠바 헌법에 따라 국가를 지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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