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씨티, 아시아 위주 13개 나라서 소비자금융 철수

입력 2021-04-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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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 서비스 전략 재검토…한국·중국 등 소비자금융 영업 종료

▲2014년 7월 14일 뉴욕에 있는 씨티은행 건물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014년 7월 14일 뉴욕에 있는 씨티은행 건물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씨티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금융 철수 결정을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금융 서비스 전략을 재검토하겠다면서, 한국과 중국 등을 포함한 13개 나라에서 소비자 금융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등 성장 분야에 경영 자원을 배치,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베트남이 철수 대상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의 지역에서도 러시아와 바레인, 폴란드가 포함됐다. 이 회사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시장에서 소비자 영업을 중단하더라도 투자은행 부문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업 업무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표는 씨티그룹이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시점에 나온 것이다. 씨티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익이 79억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62달러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5억 달러) 대비 3배가 넘게 성장했으며, EPS도 전문가 예상치(2.6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 역시 19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188억 달러)를 웃돌았다. 대손충당금 가운데 385억 달러를 1분기 이익으로 환입한 데다가 강한 투자은행 매출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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