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경기 회복세…해운ㆍ항공화물, 재기 물꼬 튼다

입력 2021-04-11 15:37 수정 2021-04-11 18:08

해운ㆍ항공화물 운임 상승…HMM, 1분기 최대 실적 예상

▲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알헤시라스호’. (사진제공=HMM)
▲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알헤시라스호’. (사진제공=HM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치솟은 화물 운임 덕분에 물류업계가 전성기를 맞이했다. 해운업계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한편, 항공업계 역시 화물을 앞세워 수익 방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500억 원에서 1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MM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긴다면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다.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808억 원을 1분기 만에 넘어서게 된다. 이러한 실적이 이어지면 HMM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 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SM그룹의 해운 부문 계열사인 SM상선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롸 관측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206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 1분기 만에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셈이다.

SM상선은 올해 1~2월 해운 부문 영업이익 964억 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의 72%를 달성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1분기가 해운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해운업계 이런 호실적의 배경에는 코로나19 여파와 운임 상승의 역할이 컸다.

컨테이너선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대비 3배로 치솟는 등 2월 중순까지 초강세 국면을 유지해왔다.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유럽 운임도 수에즈 운하 사고로 인해 재차 반등했다.

올해 장기운송계약(SC)도 지난해와 달리 높은 운임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 화물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화물기. (사진제공=대한항공)

항공업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화물 운송 호조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929억 원 수준. 작년 1분기 영업손실 828억 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화물 운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대한항공의 수익 방어에 힘을 보탰다.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지난달 5.4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4.03달러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8만7989톤(t)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미주와 일본, 중국, 유럽 전 노선에서 화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한항공의 운송량은 전년 대비 27.1%, 아시아나항공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에즈 운하 이슈로 긴급 수송이 가능한 항공 화물 수요가 늘어난 점도 항공화물 운임과 운송량 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항공화물 수요는 2월 기준 2019년 같은 달보다 9%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위기에서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증가세”라며 “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요로 인해 충분한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항공화물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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