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영정’ 옆 신동빈 화환…롯데ㆍ농심가 화해하나?

입력 2021-03-28 15:12 수정 2021-03-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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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지난 27일 타계하면서 농심 가(家)와 롯데가가 50년간 이어온 갈등을 풀고 화해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신춘호 회장 빈소에 범 롯데 일원의 조문이 이어지면서 향후 두 기업의 관계 설정이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롯데의 갈등 역사는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던 신격호 회장을 대신해 국내 롯데를 이끌었다. 하지만 1965년 말 라면 사업을 두고 신 명예회장과 갈등 끝에 라면 업체 롯데공업을 설립하며 독립했다.

이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 사명을 못 쓰게 하자, 신춘호 회장은 1978년 아예 사명을 농심으로 바꿨다. 이들 형제는 가족 간 왕래는 물론 선친 제사도 따로 지낼 정도로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지난해 1월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때도 신춘호 회장은 끝내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빈소를 지켰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병원에 마련된 신춘호 회장의 빈소에는 범롯데 일가의 조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양새다. 우선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조화를 보냈다. 두 조화는 고인의 빈소 내부에 자리 잡았다. 다만, 신동빈 롯데 회장은 현재 일본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입국 시 자가격리 기간 2주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조문은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 임직원 일동' 명의의 조화도 보내졌다. 롯데그룹 2인자를 지낸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도 전날 빈소를 찾았다. 신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조카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등 범 롯데가 일원들이 잇따라 빈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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