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고육지책...반도체 공급난에 중형 픽업트럭 감산키로

입력 2021-03-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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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풀사이즈 픽업트럭·SUV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

▲GM 로고. AP뉴시스
▲GM 로고. AP뉴시스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중형 픽업트럭 생산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차종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미국 자동차노동조합(UAW) 지역 조직은 소속 노동자들에게 GM 미주리주 공장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주리주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는 차종은 중형 픽업트럭인 GMC 캐니언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다.

이와 관련해 GM은 구체적인 감산 물량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미주리주에서 승합차는 계속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GM은 미주리주 공장의 하반기 가동 중단 기간을 예정보다 2주 앞당겨 5월 24일~7월 19일로 조정했다.

이번 GM의 조치는 부족한 차량용 반도체를 수익성 높은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생산하는 데 투입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성명에서 “GM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반도체를 SUV나 대형 트럭 등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을 생산하고 출하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며 “풀사이즈 트럭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주요 공장은 이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받는 상황이다. 지난달 반도체 부족으로 운영이 중단된 GM의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은 내달 중순까지 폐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8일 운영이 중단된 GM 멕시코 공장도 내달 5일에야 재가동할 예정이다. 브라질과 한국 공장도 영향권에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실제로 한국 GM 부평 2공장은 지난달부터 공장 가동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상태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매출이 606억 달러(약 68조8476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는 인포테인먼트, 파워 스티어링 및 신차의 제동 등 자동차 곳곳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GM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에만 잉여 현금 흐름이 15억~25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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