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다툼하던 영국-EU, 화해 분위기…“윈-윈 하자”

입력 2021-03-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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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개방과 글로벌 협력이 열쇠”
이와 별개로 EU, 백신 통관 규칙 강화
EU 관계자 “특정 국가 벌하려는 것 아냐”

▲19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에 옮기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에 옮기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달을 놓고 갈등을 벌였던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화해했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윈-윈’ 하는 상황을 만들고 모두를 위해 백신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방과 글로벌 협력은 전염병에 대처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전염병 사태를 겪고 있고, 3차 대유행은 영국과 EU 간 협력을 더 중요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EU는 네덜란드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출하해 달라는 영국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당시 양측은 네덜란드 백신 제조업체 할릭스와 각각 공급 계약을 맺었지만, EU는 회원국인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백신은 영국이 아닌 회원국들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일으켰다.

해당 백신이 영국에 전달될지에 대해선 아직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성명과 별개로 EU는 백신에 대한 통관 규칙을 강화해 EU 내 백신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통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영국과 미국으로 백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전염병 대유행을 다루고 있으며, (해당 조치가) 특정 국가를 벌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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