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수에즈운하 좌초 사고 여파에 폭등…WTI 5.9%↑

입력 2021-03-25 07:08 수정 2021-03-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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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수에즈운하 좌초 사고 여파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2달러(5.9%) 오른 배럴당 61.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 역시 전날보다 3.62달러(6%) 뛴 배럴당 64.4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세계 물류 요충지이자 주요 원유 수송로인 수에즈운하에서 전날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조선 등 다른 선박들이 통과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화물을 나르던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파나마 선적 400m 길이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은 전날 새벽 이곳에 좌초했다. 선체가 운하를 막아버리면서 원유 수송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AP통신은 복구에 이틀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석유 수송을 추적하는 조사회사인 유조선 트레커스닷컴은 트위터에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오만, 미국의 석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운하의) 양끝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것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은 이날 3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6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57.9) 대비 상승한 것이자, 시장 전망치(57.6)를 큰 폭 상회한 것이다. 이달 서비스업 PMI 역시 48.8을 기록해 전달 기록(45.7)과 시장 전망(46.0)을 모두 웃돌았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깜짝 증가’했지만, 유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재고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전주보다 190만 배럴 늘었다.

국제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날보다 8.1달러 (0.5%) 상승한 온스당 17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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