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안 밝히면 불 지르겠다” 문 대통령 백신 접종 보건소에 협박 전화

입력 2021-03-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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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바꿔치기’ 온라인 유포…종로구청 “간호사 보호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의료진에게 “사실을 밝혀라, 안 그러면 불 지르겠다”는 협박 전화가 지속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종로구는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께부터 보건소와 구청 등에 ‘불을 지르겠다’, ‘폭파 시키겠다’, ‘(정부의 설명이) 거짓말인 것 아니까 사실을 밝히라’는 등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보건소에서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으로 바꿔치기해 접종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부터다. 전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에 관해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파티션(칸막이)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오노’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방역당국은 바늘 오염을 막기 위한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지만, 수긍하지 않는 이들이 보건소에까지 전화한 것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접종을 담당한 간호사를 비롯해 여러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 안전을 위해 해당 간호사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청은 대구경찰청을 책임 관서로 지정했다. 대구경찰청은 허위 게시글에 관한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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