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LCC 이륙 준비에도…생존 가능성엔 물음표

입력 2021-03-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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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수요 반등 시기 예측 어려워…정부 지원도 전무

▲내달 2일 도입 예정인 에어프레미아 1호기.  (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
▲내달 2일 도입 예정인 에어프레미아 1호기. (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

신생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에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비행기 도입을 서두를 뿐만 아니라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 지원 부족으로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23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내 비행기 1대를 도입하기 위해 임대사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도입이 이뤄지면 플라이강원 기단 규모는 2대로 늘어난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지난해 말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6~8월에 중형기 2대를 도입하겠다”도 밝힌 바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비행기 1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결손금 보전 및 운영자본 확충을 위해 무상감자를 단행했다. 감자 이후 플라이강원 자본금은 414억2300만 원에서 138억800만 원으로 감소했다.

또 다른 신생 LCC인 에어프레미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내달 2일에는 에어프레미아 1호기가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1호기인 보잉 787-9는 통상 LCC가 운영하는 항공기보다 크기가 큰 중대형 항공기이다. 2ㆍ3호기도 연내 들어올 예정이다.

이달에는 사모펀드 운영사 JC파트너스, 코차이나 박봉철 회장 등으로부터 최대 6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는 18일 1호기를 처음으로 띄웠다. 작년 12월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은 이후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운항한 것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매일 청주~제주 노선을 하루 3차례 왕복 운항한다.

신생 LCC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음에도 생존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코로나19 확산세 여파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커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6만5890명에 머물렀다.

정부의 무관심도 신생 LCC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기존 대형항공사, LCC들과 달리 신생 LCC들은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생 LCC에 대한 이뤄진 지원이라고는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의 신규취항 면허조건 변경이 전부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일정 기간 매출이 발생한 기업들에만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신생 LCC들은 앞으로도 정부 지원을 받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신생 LCC들은 살아남기 위해 기존 LCC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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